일부 아파트 단지들이 사고 위험 등을 이유로 택배 차량이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가뜩이나 과로에 시달리는 택배 기사들은 고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. 홍민기 기자! <br /> <br />택배를 배송하러 온 기사들이 아파트 단지에 들어갈 수 없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 그렇습니다. <br /> <br />제가 찾아간 곳은 천 세대 정도가 거주하는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인데요. <br /> <br />단지 입구에 차량 진입을 막는 붉은색 울타리가 설치돼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택배 기사들은 단지 바깥에 차량을 세워야 합니다. <br /> <br />차에서 내린 짐을 다시 손수레에 싣고, 한 동, 한 동 돌면서 집마다 택배를 배송하는 건데요. <br /> <br />물량이 많은 택배사의 경우 하루에만 이 아파트 단지에 400상자를 배송합니다. <br /> <br />결국 손수레를 끌고 차량과 각 동을 수십 번씩 오가야 하는 건데요. <br /> <br />입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동까지 최대 이백 미터를 이렇게 걸어가야 합니다. <br /> <br />제가 만난 택배 기사의 경우엔 스무 번 넘게 왕복한 끝에, 아파트 7동 배송을 모두 마칠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배송 시간도, 입구가 막히기 전에는 두 시간이면 끝나던 게 지금은 다섯 시간 넘게 걸린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 <br />네, 택배 기사들의 고충이 적지 않겠네요. <br /> <br />그런데 아파트 측이 입구를 막은 이유는 뭔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먼저 울타리가 쳐진 건 지난 2일부터입니다. <br /> <br />어린이 안전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서라는 건데요. <br /> <br />실제로 단지 내 상황을 보면, 주요 도로 바로 옆에 어린이집과 놀이터가 있어서, 도로를 이용하는 어린이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것만 보면 아파트 측의 조치가 어쩔 수 없어 보이긴 하지만, 조금 석연치 않은 점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진이 현장을 조금 지켜보니, 이삿짐 차나 쓰레기차 등은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차들은 경비실에 말만 하면 울타리를 열어 주는 건데요. <br /> <br />안전을 위해서라면 모든 차량을 막아야 할 텐데, 유독 택배 차량만 막은 것이 아니냐 하는 의문이 드는 대목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아파트 관리소 측은 택배 기사들이 배송에 서두르느라 단지 안에서 과속·난폭 운전을 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파트 측은 단지를 출입하는 택배 기사들과 해결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네, 이렇게 택배차 진입을 거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111313145935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